작년에 남해 여행을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있는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들렸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온 우리는 광주에 사는 친구가 소개하는 식당에 갔습니다. 맛집이냐고 물었더니 광주는 맛집이 많아며 대부분 맛이 있으니 너무 검색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나주에는 메기 매운탕이 맛있어서 가끔 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아무데서나 밥을 먹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라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대충 찾아가는 집들도 모두 맛이 있었습니다. 제작년엔 보리굴비를 사주어서 먹었는데 맛있다고 했더니, 비사서 자주 안 먹는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간 제가 맛본 광주 음식은 전라도 음식중에 상급이었습니다. 맛은 전남, 푸짐하기는 전북이 압권이었습니다. 전북도 맛이 있지만 전남은 맛이 깊다고 할까..